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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협기자단

[리뷰]2013 ACL-Korea 2013-07-05 367
플룻 솔로를 위한 "영원Ⅱ" -성세인
바람소리와 키클릭, 그리고 고음이 적절하게 어우러졌다. 현대음악에서 작곡가가 기법을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일이면서 동시에 작곡가의 책임감과 역할이 더욱 늘어나는 것 같다. 이 곡에서는 플룻연주자가 입으로 소리냈는데 곡 안에서 효과적으로 잘 쓰였다고 생각든다. 그리고 플룻이었기에 가능한 효과라고 생각한다. 이 곡은 작곡가의 설명대로 기법이 다양하게, 글고 그 기법들이 효과적으로 잘 쓰였다. 하지만 해설에 곡의 제목과 곡을 연결하여 설명한 부분이 없어서 아쉬웠다.
 
클라리넷,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"움직임을 가지고" -임현경 
악기들의 재잘거림 , 조용한 수다로 시작한다. 첼로의 ppp에서 스타카토와 클라리넷이 잘 어우러 진다. 동일음의 반복이 나오기 까지의 과정이 흥미롭다. 다이나믹이 갑자기 cresc.로 되니 곡이 낯설어 지면서 호기심을 유발했다. 주고받았던 세 악기가 동시에 연주하면서 묘한 강렬함이 느껴졌다. 연주자들도 셈여림 변화를 잘 살리는 것 같다. 이 곡에서는 대부분의 현대음악이 그렇듯이 반복이 거의 없는 것 같다.  그리고 동시에 나왔다가 한 악기씩 브릿지 같이 연결하는 부분은 연주자들의 연습이 특히 더 요구되어 보였다.

플룻을 위한 "독백" -Dan Yuhas
작곡가의 소개를 보니 전자음악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 같다. 앞의 곡들에 비해 독주곡임에도 강렬하게 시작했다. 긴장과 이완이 적절히 어우러져서 균혀있는 곡으로 들렸다. 가 생각하는 이 곡의 포인트는 휙 날려버리는 듯 한 느낌과 강렬한 독백(솔로)부분인것 같다. 한 마디로 화끈한 곡이다.
 
바이올린을 위한 "야상곡과 기상곡(1994)" -Daniel Alcheh
연주자가 참 매력적이다. 바이올린은 음역대에 따라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는 것 같다. 앞 부분은 편안한 느낌이며 중간중간의 협화음이 매번 신선했다. 연주자도 너무 잘 하고 곡이 바이올린 음색과 너무 자 맞게 기법들도 효과적으로 잘 썼다.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들었다. 연주ㅡㄹ 잘 해서 바이올린 두대로 연주하는 것 같았다. 다른 곡들에 비해 선율이 잘 살아있는 것 같다. 2악장은 1악장에 비해 박진감 넘치고 열정적이다. 선율에는 특정한 색깔이 있어 통일감이 느껴졌다.
 
첼로 독주를 위한 "샤콘느, 간주곡 그리고 아다지오" -Luigi Dallapiccola
바이오린 뒷 곡으로 첼로의 독주곡이 나오니 고음과 저음이 대비되어 저음이 더 저음답게 느껴졌다. C음이 자주 등장하면서 부분적으로 조성적인 느낌이 있다. 음렬음악만의 리듬과 음역대의 부분 반복이 살아있고 이 부분반복은 긴장감을 높여주고 곡이 전진하게 했다. 동형진행+a, 동형진행+b, 동형진행+c.........과 같은 변화를 듣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다. 중심음이 c라는 것 자체로 조성적 느낌이 강하게 든다. 2부분은 더 조성적 색깔이 짙게 들렸다. 3부분의 5도 진행은 앞의 부분이랑 리듬적으로나 선율적으로나 확실히 대비가 되었다.
 
"clariNez"for Clarinet solo -Jonathan Keren
시작 부분의 빠른 패시지가 귀엽고 장난스럽다. 다양한 주법과 반복음이 효과적으로 배치되어 곡의 매력을 높여주었다. 손가락의 빠른 놀림과 도약으로 곡의 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. 선율도 이 곡의 귀여운 매력을 더 어필하게 했다. 부분반복과 클라리넷 저음의 독특한 재즈적 음색과 음정이 잘 어울렸다.
 
 
많이 부족한 감상이지만 앞으로 성장할 나를 기대하면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.
그리고 현대음악을 공부하기 좋은 기회를 얻어 너무 감사하다.

출처: http://blog.naver.com/213126
[출처] 20130429[2013 ACL-Korea]|작성자 cOmpOgInI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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